가을 하늘이 되었구나
가을 하늘이 되었구나 이제는 정말로 가을하늘이 되었구나, 하늟아. 며칠전까지만해 우중충했던 하늘이 오늘은 나비가 변태를 하듯이 파란 하늘로 변해버렸네. 오전에 바람을 쐬러 옥상에 올라가니 선선한 바람과 구름이 나를 맞이해주는구나. 구름아 넌 어디로 가니? 1시간후에 올라오니 그 많던 구름들은 다 어디로 가고 뭉개구름들만이 사이좋게 놀고 있네. 형들이 놀고 간 자리에 동생들이 와서 놀고 있듯이.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와서 사무실까지 걸어가면서 한컷. 오늘은 하늘 주식회사에서 눈이 맑아지는 안구정화 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는듯한 하늘. 그 하늘아래에서 터벅터벅 걸어가니 이 또한 좋지 않을수 없네. 정말 가을 하늘이 되었구나, 하늘아.